전주만 들어도 온국민이 다아는 KBS2 레전드 사극 '추노(2010)' 의 메인 OST를 부른 가수가 등장한 뒤에, ' 1분 전주'의 한을 풀어내는 화끈한 무대를 선보였답니다.
2021년 12월 13일 방송된 리부팅 오디션예능 JTBC'싱어게인-시즌2'에서 OST조에 속한 20호 가수가 확성기를 들고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며 올라 관심을 모았답니다. 그는 자신을 "전주로 뜬 가수입니다"라고 한줄 설명한 뒤 "엄밀히는 전주만 뜬 가수인 것입니다. 드라마를 위해 곡이 만들어지다보니 전주가 많이 길어졌다. 음악사이트에서 들으셔도 전주가 1분이 넘다보니 로그인을 안 하시면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입니다"는 웃픈(?) 사연을 털어놨답니다.
이에 유희열이 "오늘도 전주가 조금은 기냐"고 묻자 "오늘은 일부러 편집을 했던 것이다. 지금도 예능에서 많이 나오는 곡이다. 원래는 노래가 있는 곡이고 밴드의 음악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 나왔던 마음이다"라고 말해 궁금증을 모았답니다. 이윽고 20호 가수를 울린 문제의 전주가 강력한 '빠밤' 소리와 함께 점점 더 속도를 올려가자 심사위원들은 물론이고 대기실까지 너나 할 거 없이 놀란 토끼눈을 뜨며 '추노'를 외쳤답니다.
도망노비를 쫓는 추노꾼들의 이야기를 다룬 '추노'는 지난 2010년 방영 당시 평균시청률 30%를 넘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국민 드라마입니다. 배우 장혁과 아울러서, 오지호, 이다해, 성동일 등이 모두 핫스타로 떠올랐고 특히 장혁은 그해 연말 KBS연기대상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답니다.